2025년 3분기, 네이버는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카카오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며 시장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양사는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자주 비교되지만, 이번 분기 실적은 그 격차가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강세를 보인 이유를 실적 수치, 핵심 사업 부문, AI 전략의 차이 등을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1. 역대 최대 실적…'완전히 다른 그림'을 보여준 네이버
네이버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1,381억 원, 영업이익 5,706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었습니다. 네이버는 기존 핵심 사업의 성장과 함께 AI 기반 서비스 상용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플랫폼 기업의 진정한 수익 체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1,900억 원대에 머물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카카오톡 플랫폼 성장 둔화, 광고 단가 정체, 콘텐츠 부문의 불안정한 매출 흐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네이버와 달리 신규 사업의 확장성과 수익화 속도 모두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네이버는 카카오의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더 중요한 차이는 “실적의 질”과 “구조적 성장 기반이 존재하느냐”입니다. 네이버는 AI, 커머스, 핀테크, 엔터프라이즈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실하게 다각화되어 있지만, 카카오는 카카오톡 중심 비즈니스 구조에서 확장성이 제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쌍끌이 성장의 중심…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네이버 실적 상승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이 두 부문이 동시 성장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 서치플랫폼
네이버의 검색 기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AI 기술인 ADVoost를 도입하고, 사용자 맞춤형 광고 노출을 강화한 효과입니다. 검색 키워드 기반 광고 중심이던 네이버는 피드 기반 탐색 구조를 강화하며 광고 효율을 극적으로 높였습니다. CTR이 증가하고 광고주 만족도가 상승하면서 광고 단가가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2) 커머스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는 다음 전략의 결과입니다.
- N배송 확대(빠른 배송 경험 제공)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강화
- 개인 맞춤 추천 기반으로 구매 전환율 증가
특히 멤버십 구독 모델을 통한 락인효과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가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쇼핑, 톡스토어 등을 운영하지만, 플랫폼 내 구매 전환율이나 사용자 당 매출에서 네이버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3.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한쪽만 잘한 게 아니다’
네이버의 강점은 단순히 광고와 쇼핑이 성장해서가 아니라,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입니다.
1) 핀테크 :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커머스 생태계 확장 덕분에 결제액이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외부 가맹점과의 제휴 확대도 실적에 기여했습니다.
2) 콘텐츠 : 웹툰·웹소설
네이버 웹툰은 일본·북미·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유료 구독자 수가 증가했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은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3) 엔터프라이즈 : 클라우드·AI
네이버는 서비스형 GPU 사업을 확대하며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용 협업 도구인 ‘라인웍스’의 유료 ID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은 픽코마 부진과 음악 플랫폼 매출 감소로 성장세가 약해졌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적자 지속 등 실적 기여도가 낮은 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4. AI, 방향성의 차이가 성과로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은 AI입니다. 특히 네이버는 2024년부터 On-Service AI 전략을 추진했습니다. 이는 “AI 기술 자체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AI 기술을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해 수익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AI를 수익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광고에서는 AI 기반 ADVoost로 광고 효율 상승
- 커머스에서는 사용자 맞춤형 추천 강화
- 콘텐츠에서는 AI 번역과 추천으로 지출 효율 개선
- 엔터프라이즈에서는 AI 기능 기반의 B2B 매출 증가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을 중심으로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나, AI가 실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AI 서비스의 제품화와 수익화 속도에서 네이버에 뒤처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기술력과 수익화 전략, 네이버가 앞서 있다
2025년 3분기 실적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네이버는 기술 투자와 비즈니스 전략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증명했습니다. 네이버는 광고·커머스의 전통 사업을 유지하면서 AI·핀테크·콘텐츠·엔터프라이즈 등 신규 영역을 동시에 성장시켰습니다.
카카오도 전략 방향을 재정비하며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실적 기반 평가를 한다면 2025년 3분기 실적은 네이버의 완승입니다.
수익성, 성장성, 사업 확장성 모든 지표에서 네이버가 앞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