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수능 절대평가 전환 논의

by 도리맘 2025. 10. 26.
반응형

2025학년도 수능이 1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들은 실전 문제풀이와 오답 정리에 집중하고, 학부모와 교사들 또한 최종 진학 전략을 다듬는 시기입니다. 이처럼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시험 자체’뿐 아니라, 시험 제도의 방향성과 공정성 문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가 발표한 절대평가 전환 논의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며,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능 구조가 바뀌면 우리 아이는 불리해지는 것 아닐까?”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대평가는 듣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정책적 함의와 교육 현장의 반응, 그리고 입시 구조의 대전환 가능성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 논의의 핵심 배경, 공정성과 변별력 문제, 수험생과 대학이 받을 실질적 영향까지 모두 분석해드립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 논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 논의

1. 교육부의 절대평가 전환 추진, 어디까지 왔나?

현재 수능은 영어(2018학년도부터)와 한국사(2017학년도부터) 과목만 절대평가를 적용하고 있으며, 그 외의 주요 과목인 국어, 수학, 탐구(사회·과학)는 여전히 상대평가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혼합형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절대평가 전면 도입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2022년 이후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고, 2023년 국가교육위원회에서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 단계적 전환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릅니다.

  • 대학 측은 상위권 변별력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며 전면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
  • 교육 현장에서는 내신과 비교과 중심의 전형 확대로 학습 부담 증가 우려
  • 사교육 유입 가능성, 절대평가가 꼭 사교육 완화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음

결국 2025~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당분간 기존 체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절대평가 도입 = 수능 난이도 하향’이라는 단순한 해석은 금물입니다. 이 제도는 수험생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대학별 선발 방식에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하게 되는 복합적 구조 전환이기 때문입니다.

2. 절대평가의 공정성과 변별력 논쟁

절대평가는 흔히 “공정한 평가 방식”으로 인식되곤 합니다. 개개인의 학업 성취도를 기준으로 정해진 절대 기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과 입시 실무진들은 이에 대해 명확한 반론을 제시합니다.

먼저,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반복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상위권에서의 변별력 부족입니다. 90점 이상이면 무조건 1등급이라는 구조는 수능 영어가 어렵지 않게 출제될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대거 몰림 현상을 초래합니다. 2024학년도 영어에서는 1등급 인원이 전체의 10.9%에 달할 정도로 비율이 높았고, 일부 대학은 영어를 실질 반영하지 않거나, 최소 조건만 걸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공정성 문제가 역전되는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같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 사이에서 실력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면서, 오히려 정량적 비교가 불가능해졌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절대평가가 시행되면 대학들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내신, 면접, 논술,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비정량적 요소를 확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결국 객관성과 공정성보다 주관적 평가가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절대평가는 ‘모두에게 좋은 제도’가 아니라, 상위권과 중위권, 수시와 정시, 대학과 수험생 사이의 이해관계가 얽힌 복잡한 제도 변화라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3. 수험생과 대학,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절대평가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대학 입시의 판 자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미 영어와 한국사처럼 절대평가가 도입된 과목은 실질 반영이 줄고 있으며, 이는 대학이 입시 전략을 바꾸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과목까지 절대평가로 전환될 경우, 대학들은 다음과 같은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 수시 중심 선발 강화
  • 내신 반영률 상승을 통한 정량 평가 비중 유지
  • 학종에서 비교과, 세특, 면접 비중 확대
  • 일부 상위권 대학은 대학 자체 시험 도입 검토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만 준비하면 된다”는 단순한 접근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됩니다. 내신, 세부능력 기록, 학교 활동, 자기주도적 학습까지 고등학교 3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합격의 핵심이 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중위권 이하 학생들에게는 절대평가가 내신으로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지만, 상위권 진학 희망자에게는 수능 중심 전략이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2025 수능은 일부 과목(영어, 한국사)만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부분 혼합형’ 체계이며, 전면 전환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공식 논의는 이미 시작되었고, 2028학년도 수능부터 전과목 절대평가 체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따라서 수험생과 학부모는 “변화하지 않았다”가 아니라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는 시선으로 입시를 바라봐야 하며, 지금부터라도 수능, 내신, 비교과를 함께 준비하는 전략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절대평가는 ‘좋다’ 혹은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입시 전략, 학습 방식, 진학 목표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