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Z세대(1995~2010년생)는 개성, 속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감각형 소비자’이며, 4050세대는 신뢰, 품질, 깊이 있는 경험을 선호하는 ‘가치형 소비자’라는 점을 다루었습니다.
이번 연재 마지막 편에서는 이 두 핵심 세대를 동시에 아우르는 소비전략에 대해 다룹니다. 기업과 브랜드가 세대별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공감과 연결을 통해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을 알아봅시다.

1. 공감 기반 스토리텔링 - 세대의 언어로 '같은 감정'을 자극하라
Z세대와 4050세대는 서로 다른 삶의 맥락에 있지만,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가치는 존재합니다. 브랜드가 세대를 아우르려면 단순히 타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세대 간의 공통 감정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텔링을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 ‘건강’, ‘나를 위한 시간’, ‘성장’, ‘관계’, ‘희망’ 같은 키워드는 두 세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Z세대는 이런 메시지를 짧은 영상, 밈, 음악 콘텐츠로 접하길 원하고, 4050세대는 서정적인 영상, 설명 중심 콘텐츠로 받아들입니다.
실제 적용 사례
- 보험 브랜드: Z세대에겐 “내가 지키고 싶은 사람”, 4050세대에겐 “당신이 지켜온 가족을 위한 보장”
- 식품 브랜드: Z세대에겐 ‘빠르고 가벼운 한 끼’, 4050세대에겐 ‘건강한 습관’
- 뷰티 브랜드: Z세대에겐 “남들과 다른 나”, 4050세대에겐 “시간을 이기는 피부”
결국 핵심은, 감정은 하나지만 말하는 방식은 다르게 설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브랜드가 스토리를 만들 때, ‘누구를 위한 이야기인지’에 따라 채널과 표현 방식을 조정해야 합니다.
2. 옴니채널 전략 - 세대별 채널 차이를 연결하는 경험 설계
Z세대는 모바일 중심의 소비자입니다. 검색보다 SNS 추천, 릴스, 유튜브 쇼츠, 심지어 챗봇 기반 쇼핑까지 익숙합니다. 반면 4050세대는 여전히 검색 기반의 정보 탐색, 블로그, 리뷰, 오프라인 체험에 높은 신뢰를 보입니다.
이 둘을 동시에 아우르려면 단순히 채널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전환 가능한 소비 여정을 설계하는 전략, 즉 옴니채널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략 포인트
- SNS 유입 → 블로그 확장: Z세대는 인스타그램 쇼츠에서 제품을 보고, 정보는 블로그에서 확인. 4050세대는 반대로 블로그 리뷰를 보고 인스타에서 감성 콘텐츠로 경험 확장.
- 체험 마케팅의 연계: 4050세대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한 제품을 자녀인 Z세대가 온라인에서 재구매하거나 SNS로 공유.
- 세대별 리뷰 전략: 한 제품을 두 세대가 각자의 관점에서 리뷰하는 콘텐츠 시리즈 제작 →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로 통합.
즉, 하나의 브랜드 경험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세대 간을 오가며 확장될 수 있도록 유연한 경험 설계가 필수입니다. 브랜드는 ‘세대별 전환 포인트’를 사전에 설정해두고, 콘텐츠와 채널을 세밀하게 매핑해야 합니다.
3. 맞춤형 메시지와 제품 운영 - “다르게 보이지만, 뿌리는 같다”
Z세대는 ‘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원하고, 4050세대는 ‘검증된 품질의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결국 제품은 같더라도, 전달 방식, 라인업 구성, 제안 포인트는 세대별로 다르게 운영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두 세대를 동시에 타깃으로 삼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세대 맞춤형 분화 모델”입니다. 이 전략은 같은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면서, 각각의 세대에 맞게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상품구성을 달리합니다.
- 화장품 브랜드: 동일 성분 기반 제품 → Z세대: 톤업/트렌디한 패키지, 4050세대: 탄력/기능성 강조, 고급 용기
- 식품 브랜드: 같은 발효식품 → Z세대: 도시락에 적합한 소포장, 4050세대: 건강 강조형 프리미엄 포장
- 금융 상품: 동일 보험 → Z세대: 간편 모바일 가입, 4050세대: 가족 중심, 장기 보장 설계
이 전략을 통해, 브랜드는 세대 간 혼란 없이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각 소비자의 니즈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세대 통합형 브랜드 운영의 핵심 구조이자, 콘텐츠 플랫폼 운영 시에도 강력한 타겟별 클릭 유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Z세대와 4050세대는 서로 다르지만, 공감·채널·가치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나의 브랜드 전략 안에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2025년 이후 성공하는 브랜드는 ‘누구 하나를 공략하는 마케팅’이 아니라, 세대를 연결하고 공존하게 만드는 브랜딩에 집중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연재 시리즈가 세대를 이해하고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앞으로도 실전 전략 중심의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